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원장 조덕연) 영상의학과는 최근 ‘다중단층촬영장치(64 Channel MD CT)’를 도입하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최신형 64채널 다중 검출기 CT는 한번의 스캔으로 0.625㎜ 영상 64개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일반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에 비해 촬영시간이 4배 이상의 수준으로 단축되고 해상도도 뛰어난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CT검사로는 유일하게 5초 이내에 심장 관상동맥질환, 심근 및 심장 기능 검사 등 전반적인 심장질환 검사가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적 정보가 3차원의 입체적인 형태로 제공해 심장이상이 예상되는 환자만을 선별적으로 빠르고도 정확하게 진단, 심장검사의 실패확률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장항문 질환, 조기폐암 진단 뿐만 아니라 내시경과 투시조영술로만 가능했던 위․대장검사도 통증 없이 빠르게 해낼 수 있어 앞으로 내시경과 투시조영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영상의학과 김희진 교수는 “1회(0.35초) 회전 시 40㎜를 검사할 수 있어 전신검사를 최대 10초 이내에 할 수 있게 됐다”며 “소아를 비롯해 중환자 등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쉽게 CT검사가 가능해졌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나아가 “빠른 검사 속도는 움직이는 장기의 정밀한 영상을 얻어내는데 보다 적합해 영상의학과뿐만 아니라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도입, 단시간에 정밀한 진단결과가 나올 수 있어 환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