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직원이 위기의식을 갖고 정렬되고 통합된 조직문화에서 전략적 변화를 통해 승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연구원은 10일 중소병원전국대회에서 ‘중소병원 경영사례’란 연제 발표를 통해 6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경영위기 현황을 진단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병원의 연평균 성장률이 약 8% 이상 증가하고 있는 반면 병원급의 경우는 6% 이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의료수익 증가율은 4% 수준이나 병원급을 포함한 중소병원은 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원급은 외래 및 입원환자수 모두 93년을 기준으로 감소 상태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외래환자수는 연평균 3% 감소, 입원환자수는 연평균 2%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태 연구원은 “중소병원의 경영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적 경영환경의 성공적 개선 사례를 개발해 다른 중소병원이 벤치마킹해 전체 중소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이번 발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A병원을 예로 들며 “A병원은 경영개선제도 도입 전까지 1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경영마인드를 가진 원장을 영입하고 진료영역을 확대하는 등 수익증대 노력을 기울이고 직원의 의식 개혁 및 자질향상, 안정적 노사관계 유지 등 경영개선제도를 도입해 03년 이전부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6개 중소병원의 경영사례를 분석한 결과, “병원의 경영혁신은 내부적인 경영환경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정렬되고 통합된 조직문화를 통해 전략적 혁신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직을 구성하는 행동지향적 리더십, 실천지향적 조직문화, 인사의 적재적소 배치 등의 기본요소와 인적·물적자원 프로세스, 전략 프로세스, 관리운영 프로세스가 조화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에는 사례분석 병원수를 10개소로 확대하고 중소병원 현실에 적합한 선진 경영기법을 발굴해 경영컨설팅 제공 및 교육·훈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