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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간호진단’ 놓고 의료계 갑론을박 ‘시끌’

유명 포털사이트에 연일 논쟁거리로 등장

한동안 의사와 한의사간의 논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최근 들어 간호진단을 놓고 또 다시 각 직역간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유명 포털 사이트의 자유토론방을 보면 간호진단에 대해 찬성하는 목소리와 반대하는 목소리가 극명하게 갈린 채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유사부인이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은 “간호진단이 허용되면 간호사들이 침 놔주고 보약 처방 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간호진단이 허용되면 유사상표도 허용해야 하고 유사기자, 유사 재판관, 유사종교도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무가당이라는 네티즌은 “간호진단 찬성하지만 그 전에 정부는 국민들이 얼마나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간호진단을 시행하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로 보이는 Mefer라는 네티즌은 “환자와 국민을 위해 의료의 개방성을 높이는 것처럼 가장하고는 실제 내용은 유사의료를 합법화하고 환자 알선행위 등을 허용하는 등 의료의 상업화를 부추기고 국민들의 건강을 저해하는 정부의 정책 때문에 속상하다”고 털어놓았다.
 
또 그는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진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하고 “의미는 ‘환자의 상태를 사정함’이지만 이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고 물었다.
 
한편 안뇽이라는 네티즌은 “간호진단은 의사의 진단과 완전히 다르다”면서 “간호진단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즉 질병과 관련된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파악해 가장 중요한 문제점을 우선 순위로 정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진단의 의미를 모르고 사용한 것 같다”, “간호사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능력이 있는가?”, “의사에게 알리지 않고 조치를 취했을 때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면서 반박했다.
 
반면 unitable이라는 네티즌은 “간호사도 병에 대해 조언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되묻기도 하는 등 당분간 간호진단을 둘러싼 논쟁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