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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원자력의학원, 연구-진료 ‘조화’ 이룰까

연구진들 ‘의료치중’ 불만…의료진과 조화 관건

독립법인화를 앞두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재정운영과 관련, 연구와 진료간의 경계 정하기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6일 공식출범을 앞두고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월 25일부터 공모를 통해 초대 기관장을 모집하고 있다.
 
기관장 선출과 관련해 의학원내 연구원들은 원자력의학원이 ‘의료’에만 치중돼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원 관계자는 “연구원들의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며 “의학원안에서 연구와 진료라는 공동교류를 해야 하는 이상 MD와 Ph.D 간의 오래된 반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원들 불만의 요지는 단순히 ‘의사’ 기관장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의료진과 연구원들간의 처우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령 3억짜리 연구과제에 연구원보다 2배 이상 보수가 높은 의사가 참여할 경우 상대적으로 연구원들이 불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연구비 명목으로 받아온 돈을 의사들 인건비와 병원 운영비로 쓰지 말 것 등 공동교류를 하되 회계부분은 명확하게 경계 지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독립법인화에 맞춰 규정과 정관을 새로 만드는 시점에서 독립성을 명시해 이를 보장해 달라는 것.
 
이를 위해 연구센터측은 의학원과 과기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고 있으며 새로 제정될 의학원 정관 및 규정에 이 같은 연구원들의 목소리가 상당부분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