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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사들, 뉴스에 예능프로까지 “바쁘네”

각 방송사 의학정보 프로그램 만들면서 진출 활발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들의 방송 출연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많은 흥미를 주고 있다.
 
건강과 웰빙이 우리 삶의 주요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TV 뉴스에 출연하는 의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각 방송국들이 재미와 정보를 전달하는 의학정보 프로그램들을 앞 다퉈 신설하면서 예능프로그램에 진출하는 의사들의 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각 방송사들의 대표적인 의학정보 프로그램은 비타민(KBS), 느낌표의 산넘고 물건너(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동안클럽(MBC), 김용만의 TV종합병원(SBS) 등이다.
 
지금까지 의학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의사들을 살펴보면 권오중 박사, 조상헌 교수, 함익병 원장, 동석호 교수, 김종오 교수, 황규광 교수, 유재두 교수, 변성완 교수, 심경원 교수, 이돈 교수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이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의사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섭외가 되는 것일까?
 
이에 경희의료원 홍보팀 박찬성씨는 “TV뉴스의 경우 보도자료를 토대로 해당 전문의의 인터뷰가 실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방송국에서 해당 주제에 맞게 포털 등에서 기사를 검색한 뒤 섭외를 해 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산넘고 물건너 방송의 경우 오승준 교수, 정우상 교수 등을 비롯한 10~12명의 의료진이 1년 넘게 고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병원의 이미지 제고 및 홍보효과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의 의료진들은 김용만의 TV종합병원에 단골로 출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보실 박광수씨는 “SBS방송국이 인근에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초에 프로그램 기획부터 목동병원과 함께 했으며 검사의 대부분을 목동병원에서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의사들의 방송 출연에 득(得)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失)도 분명히 존재한다.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같은 비용은 지원금이 있긴 하지만 병원측이 대부분 부담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촬영이 길어지거나 멀리까지 촬영을 가게 되면 그만큼 의료진의 공백도 길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인들이 의학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건강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음식 먹는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것은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