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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세브란스, 국내 최초 ‘JCI 인증’ 눈 앞에

다음주 공식 결과 발표… ‘국내 병원의 국제화’ 파급효과 기대

세브란스병원이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이하 JCI) 인증 평가 결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국제 기준에 걸 맞는 의료기관이 탄생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CI는 전세계 40개 이상의 병원을 신임평가하고 있는 국제의료기관 신임평가센터로서 현재까지 태국, 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국가 몇몇 병원에서 해당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병원 가운데 JCI의 인증을 받은 병원은 아직 없다.
 
JCI 인증 평가는 글로벌세브란스로의 도약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이 가장 크게 공을 들였던 부분으로 JCI의 인증을 받은 병원이라는 것은 그 병원의 진료수준과 진료체계가 Global Standard에 합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금껏 인증 평가를 위한 두 차례의 컨설팅을 거쳐 지난 해 12월 4일부터 5일간 최종 평가를 받았다.
 
JCI인증 평가는 최종 평가 이후 60일 이내에 통과 여부가 해당 기관에 통보되며, 오는 2월 6일 전후로 세브란스병원의 인증 여부가 공식 통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세브란스병원이 이번 JCI 인증에 성공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어, 국내 의료기관이 국제적 위상을 확인 받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쾌거가 될 전망이다.
 
세브란스병원측에 의하면 현재 공식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인증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JCI인증 평가와 관련, 인증 평가 초기에는 병원 대내외적으로 인증결과에 회의적이었지만, 본 심사에서 JCI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JCI인증 기관이 되면 JCI 홍보 가이드라인에 맞춰 홍보가 이뤄질 것”이라며 “임의로 인증 관련 홍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JCI측으로부터 공식 인증 결과와 홍보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JCI 인증을 받은 일부 비영어권 국가 일류 병원들은 미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권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미국의 한인 교포들의 경우,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비가 저렴한 국내에서 진료를 받기 원하며, 그 경우 JCI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에 미국 교포들의 문의가 적잖이 들어온다”며 “JCI인증이 미국에서는 보편화된 만큼, 그들이 국내 병원을 선택할 때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부언했다.
 
정부에서도 해외환자유치와 관련, 국내 의료기관의 JCI 인증을 적극 유도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고, 고대안암병원 등 국내 주요 종합병원들 역시 JCI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브란스병원의 이번 JCI인증을 선두로 국내 의료기관의 국제화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