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의 호르몬 대체요법 약물 프렘프로(Prempro)와 관련 아칸소 주에서 한 여성이 이 약물 투여로 유방암이 발생했다는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1월 29일 필라델피아 주 배심원들은 제약회사가 손해 보상으로 15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평결했다.
배심원들은 와이어스가 프렘프로에 대해 유방암 발생위험에 대한 충분한 경고를 제공하는데 게을리했다고 판정했다.
이들 배심원은 “와이어스의 행위가 폐경 여성 증세치료에 수 백만 명의 여성들이 투여한 HRT 약물에 대한 적절한 경고를 하지 못했다”며 “악의적이고 무엄하며 의도적이거나 강압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보인 행위”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1월 30일 벌과금을 결정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와이어스는 호르몬 대체 요법에 관련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이 무려 5,000 여 건에 달하고 있다.
아칸소 주 핫 스프링 거주 다니엘(Mary Daniel) 여사는 1999년 프렘프로를 복용하기 시작하여 2001년 7월에 유방암으로 진단 받았다. 그녀는 두 번 수술하고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를 실시했다.
8명의 배심원 중 7명이 펜실바니아 주 법에 따라 원고에게 100만 달러를, 남편에게 50만 달러를 각각 배상하라고 평결에 동의했다. 이들 배심원의 결정은 3주 재판 과정에서 2일간 심사 숙고한 결과다.
이 소송은 배심원의 평결이 난 프렘프로 소송으로 세 번째이다. 첫 번째는 지난 여름 아칸소에서 와이어스의 승소로 끝났었다. 두 번째는 지난 10월 필라델피아 법정에서 회사가 패소했으나 재판관이 배심원의 불찰 주장으로 평결을 기각했었다.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