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세브란스 새 암센터가 기존의 ‘과’ 중심의 암 치료에서 벗어나 ‘질환별’ 협진 시스템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세브란스 새 암센터는 현재 세브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연세암센터를 이전·신축하는 것으로, 이르면 오는 8월경 착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새 암센터에 대한 기본설계 과정에 있으며, 첫 개원 시 300병상 규모로 출발하되 향후 600병상까지 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로 지어질 세브란스 새 암센터는 대학병원 최초로 기존의 ‘과’ 별로 이뤄지던 암진료에서 탈피해 ‘질환별’ 및 ‘팀제’ 운영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건립추진위원회측 관계자는 “기존의 암치료가 ‘과’ 중심의 진료체계에서 이뤄졌다면 새 암센터는 질환별 협의진료체계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협진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현재 세브란스병원의 위암, 간암 등 ‘15대 암전문 클리닉’에 소속된 전 진료과의 스텝들이 새 암센터에 대대적으로 배치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서 15대 암과 관련된 진료과들이 모여 협진을 한다는 것은 각 과들의 양보가 필요한 일인 만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그렇기에 이번 시도가 더욱더 의미 있는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 새 암센터는 오는 8월경 착공을 기준으로 3년 뒤 완공될 예정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