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및 스웨덴계 제약회사인 아스트라 제네카(AZ)는 소위 슈퍼 균(Superbug)으로 알려진 MRSA 감염증 치료 항생제 연구 개발에 미국에서 약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에서 마사츄세츠 왈탐 소재 연구소의 현재 400명의 연구 요원을 100명을 더 추가한 500명으로 늘리고 2010년까지 132,000 평방 피트 실험실 건물을 증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투자는 항균제 연구 개발에 집중하며 회사의 기존 항암제 연구 개발을 증강하는 데 약간의 새로운 요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AZ의 항암제 사업은 다른 제약사보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투자는 최고 경영자 David Brennan씨의 최근 회사 전략 심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그 동안 미세 분자 화학물질 연구에 집중하면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분야와 바이오 의학 발전 및 성장에 기여할 분야에 연구해왔다.
감염 질환은 매년 수 백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고 기존 항균제에 약물 내성으로 치료에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제약회사들이 최근 항생제 연구에 투자를 줄이고 있는 반면 바이러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1998년 항균 제는 겨우 10개정도가 개발, 시판되었을 뿐이었다.
AZ는 최근 항균제 하나를 발매하고 있으나 보스톤 감염 개발 부사장 트러스트(Trevor Trust)씨는 매년 2개 후보 항 균 물질을 개발하여 인체 실험 이전 전 임상실험을 실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후보 물질을 내년 초 제1상 임상에 돌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인도 Bangalore에 결핵 치료를 위한 연구 센터를 운영해 왔으나 최근 투자는 항균 의약품의 의학적 필요성과 상용가치를 인식하여 이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왈탐 연구소에 대한 투자로 항균 제 연구 요원을 앞으로 3년 간 120~200명 증원하게되면 현재 AZ의 전체 연구요원은 5,500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투자 움직임은 바로 회사측이 영국과 스웨덴에 연구 개발 활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국에 개발 활동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AZ는 치료 영역별로 투자를 보고하지 않았으나 R&D 투자 총액은 2005년 34억 달러였다. Brennan 사장은 매출의 14% 이상을 R&D 투자로 증액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