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우울증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우울증 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노인들의 골이 약해진다” 고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맥길 대학의 골츠만(David Goltzman)박사 연구진이 주장하고 있다.
릴리 제약의 프로작을 위시한 소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SSRI) 항 우울 제를 투약한 50세 이상 캐나다 노인 13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골 밀도를 검사한 결과 둔부 골에 골 밀도가 4% 낮게 나타났고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5,000 명과 비교할 경우 골절 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다.
5년 이상 연구 조사기간에 항 우울 약을 복용한 사람 10명 가운데 약 1명은 가벼운 낙상으로 골절이 발생했다. 이는 뇌에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 기분을 상승시키는 반면 몸에서 세로토닌 재 흡수를 변화시키는 작용이 골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들은 추정하고 있다. 즉 항 우울 약물이 골을 형성하는 골 아 세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골다공증과 같이 뼈를 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항 우울 약물을 투여하는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생활 습관 즉, 적절한 운동,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한 음식 및 금연 등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SRI 항 우울 약으로 화이자의 Zoloft와 GSK의 Paxil 등이 있다. (자료: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Vol. 167 No. 2, pp. 106-207, January 22, 2007)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