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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피부과 비전문의 진료, 전문의의 ‘8배’

3개 대도시 피부과 진료 ‘3270곳’ 중 피부과 전문의는 ‘800곳’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하는 병의원 가운데 피부과 비전문의가 개원한 곳이 피부과전문의가 개원한 곳보다 8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서울, 부산, 대구 등 3대 대도시 피부과 진료병원 현황(종합병원 제외)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개원한 피부과 진료병원은 총 2002개다.
 
부산의 피부과 진료병원은 총 742개, 대구는 526개로 나타났다.
 
반면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에 소속된 개업 회원 수(2006년 3월 13일 기준)는 서울 ‘522개’, 부산 ‘167개’, 대구 ‘111개’로 확인됐다.(표1 참조)
 
[표1] 3대 대도시 피부과 진료병원 현황 비교




 

피부과 진료병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2006년 기준)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개업의 회원 현황
(2006년 3월 13일 기준)


서울

2002

522


부산

742

167


대구

526

111


합계

3270

800
 
 
 
 
 
 
 
 
 
 
 
*공단은 ‘서울’, ‘부산’, ‘대구’로, 피부과개원의협의회 자료는 ‘서울’, ‘경남·부산’, ‘경북·대구’로 분류·집계됐음. 본 표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로 통일해서 표기.
 
피부과 전문의가 개원을 하면 자동적으로 피부과개원의협의회 회원으로 등록되는 것을 감안하면, 각 지역 피부과 전문의의 개업률은 개원한 피개협 회원 수와 같은 것으로 파악된다.
 
공단과 협의회의 개원 의원 수를 비교해 본 결과, 서울의 경우 총 피부과 진료병원은 2002개 인데 비해, 피부과 전문의가 개원한 곳은 522개에 불과하다.
 
부산 역시 742개의 피부과 진료병원 가운데 피부과 전문의가 개원한 곳은 167개, 대구는 526개 중 111개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3대 도시의 전체 3270개 피부과 진료병원 가운데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800개로 전체 8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조경환 회장은 “1960대 초 국내 전문의 제도가 시행된 이후 피부과가 이렇게 형편없어 진 적은 없었다”며 “아무래도 피부·미용 시장이 크고 접근이 쉽다고 여겨 너도나도 피부과를 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근본적인 원인은 비합리적인 수가를 비롯해 왜곡된 의료정책에 있는 만큼, 국가 정책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앞으로 피부과학회와 함께 홍보 포스터 제작을 마친 뒤
전체 회원 병원 및 대학병원 등에 해당 포스터를 부착,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o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