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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기초생활수급 탈북자, 의사국시 합격

가족과 매달 80만원 정부지원금으로 14평 임대아파트 살아

기초생활수급자인 새터민(탈북자)이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다. A씨(36)는 1998년 4월 탈북해 1999년 12월 한국에 들어와 다음해인 2000년 9월29일 한국 국적을 얻었다.
 
북한에서 의학을 공부했던 그는 같은 해 경북대 의대 1학년에 편입했다. 남한의 학생들과 꼭 같은 과정을 거쳐 지난해 교육과정을 마쳤다. 졸업을 앞두고 의사국가시험에 도전했지만 떨어졌다.
 
1년을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매달 8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으며 14평 임대아파트에 사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노력은 결국 열매를 맺었다. 올해 치러진 '제71회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한 것. A씨는 그러나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 걱정에 마음 놓고 기뻐하지는 못한다. A씨는 "계속 공부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참 의료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유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