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 이하 간협)가 ‘간호사 바로 알리기’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임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간호사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간협측은 일반 국민들이 ‘간호조무사’와 ‘간호사’의 차이를 거의 모르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한 모지부 간호사회는 최근 간호사가 거의 없는 의원들에서 ‘간호조무사’를 ‘간호사’라고 호명하는 것에 대해 협회측에 시정을 요청한 바 있다.
간협 관계자는 “실제로 간호조무사를 간호사라고 호칭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물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신고하기가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협은 드라마 등 방송에 간호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통해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간호사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비중 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대언론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작가협회 및 방송피디협회 담당자들과 만나 방송에서 간호사가 올바르게 표현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한편 간호사 관련 소재가 방송에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간호사가 단순히 의사보조인력으로만 묘사되는 의사중심의 의학드라마에서 탈피해 다양하고 비중 있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등 방송에서 간호사 고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간호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의료계에서 함부로 사용되는 잘못된 호칭 등도 바로잡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