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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수텐,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 새로운 기준 제시

기존 화학요법인 인터페론 알파에 비해 효과적…NEJM 최근호 발표

진행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제인 기존 치료제보다 수텐(성분명 sunitinib malate)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무작위 3상 임상 결과가 새롭게 발표됐다.
 
이 연구는 로버트 모처 박사(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가 주도한 다국가, 다기관 연구결과로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수텐이 1차 치료제로서 기존의 사이토카인 기반 화학요법인 인터페론 알파(IFN-α)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첫 번째 연구이다.
 
모처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종양 증식과 혈관신생을 동시에 억제하는 수텐이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의 새로운 “치료 기준”이라고 결론 지었다.
 
진행성 신세포암은 지난 20년 동안의 치료 기준이었던 기존의 사이토카인 기반 화학요법에 매우 높은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중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는18세 이상의 환자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대상의 절반은 6주 주기로 수텐을, 나머지 절반은 같은 주기로 인터페론 알파(IFN-α)를 처방 받았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의 경우, 수텐은 11개월, 인터페론 알파는 5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페론 알파를 받은 환자의 경우 6%에서 종양이 줄어든 반면 수텐을 처방 받은 환자의 경우 31%가 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수텐 그룹의 환자들은 인터페론 알파 그룹의 환자들에 비해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이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텐 치료에서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반응(고혈압, 손/발의 지각이상 증후군, 구토, 설사)은 용량 중단이나 조절에 의해 개선됐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