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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담합 지목 복지부 기자들 ‘격앙’된 분위기

복지부 모든 브리핑 거부, 브리핑실 철수 목소리 나오기도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기자실에서 몇명이 죽치고 앉아 보도자료를 가공하고 담합한다”는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들은 복지부의 모든 브리핑 거부, 브리핑실 철수 목소리도 나오는 등 하루 종일 격앙된 분위기였다.보건복지 담당 기자들은 성명서를 내고 “기사작성에 있어 어떠한 담합도 없었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노 대통령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경위를 설명한 뒤 발언 전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홍보수석실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 “노 대통령 언급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관해 일부 언론이 ‘대선용’ 등으로 폄하하곤 하는 데 대한 예를 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윤 수석은 “일부 TV방송의 보도를 거론하면서 획일적 내용으로 보도하는 잘못된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문제가 된 보도는 전날 복지부가 브리핑 한 ‘국가비전 2030에 부응하는 건강투자전략’이다.
 
앞부분 절반에는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과 함께 이미 보도가 된 저출산·고령화, 고혈압·흡연·계층별 건강수준에 대한 통계가 나왔고 뒷부분엔 정부 정책들이 쏟아졌다.
 
임신 출산 토털케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이전에 나왔거나 명확한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라는 지적을 받았다.
 
임신 출산 토털케어도 복지부는 예산과 관련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이미 복지부는 올 7월부터 만 6세 이하 어린이들이 필수 예방접종을 보건소가 아닌 병의원에서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말 백지화한 전례가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