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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강북삼성 당뇨 의료진, 환자체험 ‘눈에띄네‘

강북삼성 5일간 당뇨환자체험…진료에 도움 ‘기대’

의사들은 종종 환자가 병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고충을 느끼는지 일일환자체험을 한다.
 
강북삼성병원은 이 같은 목적으로 12일부터 의료진들이 환자로 변신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일견 다른 일일환자체험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프로그램이지만, 강북삼성병원의 이번 체험은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당뇨‘라는 특화된 질환의 환자생활을 체험하고, 기간 또한 하루 혹은 1박2일이 아니라 5일에 이른다는 점이다.
 
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 임상병리사, 영양사, 운동치료사 등 당뇨치료를 담당하는 관련자들이 참여하는 것도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오는 4월 개소하는 강북삼성병원 당뇨센터 소속 의료진으로 실제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의료진이 당뇨환자에게 권유하는 약물을 복용한다.
 
또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가혈당 체크기를 통해 혈당을 체크하며 인슐린 자가 주사 등 일반 당뇨환자와 똑같은 생활을 경험한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번 체험이 실제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연수기간 중 환자모의체험을 해본 경험이 있는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환자체험을 통해 인슐린 자가 주사나 식사일지 작성, 자가혈당 측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환자분들에 대한 이해의 폭도 많이 넓어졌다”며 “특히 모의 체험 이후 나 자신도 환자분들을 대하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고 환자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성우 강북삼성병원 당뇨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환자분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면 환자분들에게 더 쉽게 치료지침을 설명하고 환자분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어 상호간에 더 신뢰할 수 있는 관계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