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이용한 비만치료, 피해야 할 사항은?

초음파-소아, 감압치료기-피부질환 부위 ‘금기’

국소지방 해소와 빠른 체형관리에 대한 요구로 기계를 이용한 치료가 비만치료에 흔히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의사 입장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과 매출 증대의 이유로 기계치료를 선호하고 있다.
 
김영진 과장(우리들병원 재활의학과)의 도움말로 비만치료용 기계사용에 있어 주의할 점과 금기증 등을 살펴보자.
 
‘전기치료’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시술로, 홍조와 피부의 심한 자극,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단 *감각이 떨어지는 부위와 경동맥 부위 *인공심장 박동기 *인후 *임신 중인 자궁 위 *안구 등은 전극을 부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초음파’는 기계에서 나오는 음파가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조직의 대사작용을 증가시킨다.
 
또한 주파에 따라 고주파 초음파의 경우 국소 부위 치료에, 저주파는 넓은 부위의 비만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안구나 임신된 자궁 *종양 *심장·뇌·경추신경절 *출혈이나 경색 부위 *심박 조율기 *감염 부위 *플라스틱이나 골시멘트 부위 *척추 수술 부위 *미성숙 골격계(소아)에서 시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감압치료기’는 림프 및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고, 지방을 둘러싼 섬유질을 파괴하는 등 체지방 감소를 가져온다.
 
감압치료기는 각종 피부질환이 있을 경우 금해야 하는데, *발생 단계의 염증성 류마티즘 *피부종기 *주요 피부병 *과도한 모세혈관 취약 *악화되는 전염병 등에는 사용해서는 안됀다.
 
‘카복시(Carbon Dioxide Therapy)’는 지방산의 산화효수에 의한 분해증가와 미세순환에서 신진대사의 증진을 가져온다.
 
간편하지만 통증이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치료법으로 주입 속도를 가능한 느리게 하거나, 주입량을 서서히 늘리고, 조금씩 나뉘어 여러 군데 주사함으로써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카복시 시술의 금기증으로는 *최근의 심근경색 *급성 혈전색전증 *급성 혈전성정맥염 *괴저 *극심한 신장기능 이상 *경련 *최근의 일과성 허혈발작 또는 뇌졸중 *심한 고혈압 *심장기능 이상 등이 있다.
 
김영진 과장은 “비만을 치료할 때 기계치료에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되며, 분해된 지방산이 지방산화를 통해 연소할 수 있도록 기계치료 이후에 유산소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하고 “기계치료는 적어도 주 2회, 총 10~14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료시 “환자들을 일반 보험환자와 다르게 대우하고, 시술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필요”하며 “충분한 연습을 통해 시술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조현미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