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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림대성심병원, 싸이클로트론 본격 가동

서울 서남부 및 경기권 최초…PET/CT 도입 기폭제 될 듯

한림대학교성심병원(원장이병철)은 서울 서남부 및 경기권 최초로 싸이클로트론(Cyclotron)을 도입, 1월 중순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싸이클로트론이란 양성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 표적물질과 반응시킴으로써 PET/CT 검사에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장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구축된 싸이클로트론(IBA社, Cyclone 18/9MeV High Current)은 자체무게가 약 27톤에 달하는 거대한 장비이기 때문에 차폐시설의 건설 및 조립·설치에서부터 시험운행을 하는 데까지 준비기간만 무려 6개월이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싸이클로트론에 비해 생산성과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단시간 안에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양질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 할 수 있는 첨단 장비로 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이 자동방식으로 운영된다.
 
싸이클로트론을 이용한 암 진단법은 기존 CT나 MRI촬영 진단을 넘어서서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며, 더욱이 기존 어떤 진단법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5mm이하 크기의 암세포도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PET/CT 검사가 초기 암 환자들에 크게 환영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한림대성심병원은 PET-CT 촬영에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인체에 투여할 수 있도록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하는 최신 ‘방사화학 적합성장치’와 제조된 방사성의약품을 무균조건 하에서 자동으로 분배하는 ‘완전 자동분주장치’를 갖춰 1회 생산으로 약 100명분을 검사할 수 있는 양질의 방사성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철 원장은 “이번 싸이클로트론 가동으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 줄 수 있게 됐다”며 의의를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