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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문 의학드라마 6일부터 방송…醫 ‘주목’

일본소설 원작 하얀거탑 방송준비 끝…사실적 묘사 관심

사실감 넘치는 전문 의학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 내일부터 방영될 예정이어서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는 6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에 방영될 하얀거탑(MBC)으로 이미 방영도 되기 전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주목 받고 있다.
 
하얀거탑은 야마자키 도요코 원작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1978년과 2003년 두 번에 걸쳐 드라마로 제작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대만에서도 제작됐었다.
 
특히 기존에 제작됐던 의학드라마들이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멜로 드라마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에 반해 하얀거탑은 병원 내 갈등과 권력다툼 등의 정치적인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의 의학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병원 교수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 원작소설을 감명 깊게 읽었던 교수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자문팀이 꾸려진 것.
 
순천향대 부천병원 주종우 교수(외과)와 문종화 교수(내과)는 각각 천재 외과의 장준혁으로 나오는 김명민과 인간적이고 따뜻한 내과의 최도영역을 맡은 이선균에게 자문을 해주었다.
 
이외에도 간이식 최고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의 이승규 교수(일반외과)는 수술 장면에 대해 자문을 했고 아주대병원 왕희정 교수(외과)는 드라마 전반의 세세한 의학적 자문을 해주었다는 후문.
  
아울러 제작직은 세밀한 촬영을 돕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 무려 14억원을 들려 병원을 방불케 하는 세트를 새로 지었으며 좀 더 리얼한 의료현장을 연출하기 위해 간호사역에 실제 간호사를 출연시키기도 했다.
 
한편 방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은 하얀거탑 팬 카페 등을 통해 이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하얀거탑 카페에는 2003년 하얀거탑 일본판 배우와 2007년 한국판 배우의 캐스팅을 비교한 자료가 올라와 있으며 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캐스팅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조아조아라는 대화명의 네티즌은 “원작이 훌륭한 만큼 사족 없이 그대로 리메이크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발 병원판 멜로 드라마로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과연 일본처럼 철저하게 사랑얘기를 배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이외에도 남자배우 캐스팅은 대체로 잘 됐다는 평인 반면 여자배우의 경우 다소 연기력과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평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