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신환 “초기평가가 치료효과 좌우”

비만연구의사회, ‘초기평가에 시간 많이 할애해야’

비만환자 치료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평가는 첫 방문 후 1~2주간 단계적으로 시간을 나눠 평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비만연구의사회는 최근 열린 비만정보박람회에서 ‘비만초진환자 진료방법’을 주제로 한 가이드북을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비만클리닉의 치료과정은 비만검사, 비만치료(운동, 식이, 약물, 특수치료)로 나뉜다.
 
의료진은 환자가 처음 방문했을 때 치료과정 안내 및 초기평가를 시행해 비만 프로그램을 환자에 맞게 계획하고, 실제적인 비만 프로그램에 들어가야 한다.
 
치료과정 안내는 환자가 가장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 병원의 치료과정과 효과에 대해 상담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비만클리닉을 방문하는 이유는 *고혈압, 당뇨가 동반된 치료 *만성피로와 지방간 *관절염이나 요통의 치료 *체형관리(복부, 허벅지) *폭식증이나 거식증 *다이어트 부작용 *불임이나 생리불순 등이다.
 
의료진은 환자와 치료자의 목표를 일치시키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자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보다 증대시킬 수 있다.
  
초진환자가 관심을 두는 부분은 치료효과와 치료비용, 부작용 등이다.
 
치료효과에 대한 환자의 기대 충족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기존 환자의 결과를 사진이나 체지방 분석 결과지로 작성해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초기평가(비만도 측정, 의학적 평가, 식사평가, 운동평가)는 충분한 평가가 이뤄질수록 환자의 치료효과가 극대화되고 부작용은 최소화되므로 중요하다.
 
따라서 초기평가에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을 소요해야 하며, 첫 방문 후 1~2주간 단계적으로 시간을 나눠 평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기평가 방법은 치료 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변화된 신체에 대한 평가가 될 수 있으므로, 치료중간에도 초진환자 평가와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치료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치료중간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일 경우, 초기평가부터 다시 시행해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야 한다.
 
조현미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