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표시과목별 외래 요양급여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과가 청구건수와 요양급여실적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일반의의 청구실적이 높은 이유는 전문과목 표시를 포기한 개원의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총 의원 수는 2만5166곳이고 이중 일반의원은 2525곳에 불과하지만 전문의임에도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은 무려 4102곳이나 된다.
이들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까지 일반의에 포함됐기 때문에 이들의 청구실적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05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분석해 나온 것이다.
이 자료를 보면 의원급 총 외래 요양급여실적은 4조8744억4270만3000원이며 총 청구건수는 2억5920만3708건으로 조사됐다.
표시과목별로 살펴보면 일반과가 1조391억3329만4000원으로 유일하게 1조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내과가 7920억4709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고 정형외과가 5873억2199만7000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이비인후과로 4019억8470만3000원이며 안과 3954억3934만1000원, 소아과 3341억5679만5000원, 산부인과 2775억4185만1000원, 외과 2463억9562만1000원, 비뇨기과 1207억7552만원, 정신과 1187억8576만8000원 등의 순이다.
11위는 신경외과로 1110억924만4000원이며 이어 피부과(1097억3536만5000원), 마취통증의학과(1041억9921만3000원), 가정의학과(1029억4001만2000원), 재활의학과(597억9491만7000원), 흉부외과(46억9644만2000원), 성형외과(24억688만5000원), 결핵과(9억9473만5000원), 진단검사의학과(5억244만1000원), 핵의학과(3억7487만7000원), 병리과(1113만5000원) 순이다.
한편 청구건수를 보면 역시 일반의가 5766만6111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내과는 5252만9960건으로 2위를, 이비인후과는 2869만1249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소아과(2513만4934건), 정형외과(2020만6301건), 안과(1759만5624건), 산부인과(1107만8313건), 피부과(880만5628건), 외과(820만4441건), 가정의학과 772만3659건) 등으로 나타나 청구건수와 요양급여실적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줬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