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수지 교수의 연구가 낭성 전이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감마나이프 수술의 최적 치료 전략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신경외과 박수지 교수가 최근 열린 제24차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회장 김인영)에서 ‘낭성 전이성 뇌종양 환자에서 감마나이프수술의 치료 결과(Treatment outcome of Stereotactic Radiosurgery in Cystic Metastatic Brain Tumors)’ 연구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교수는 다년간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종양 내 낭성 비율과 크기, 방사선량이 치료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충분한 방사선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종양 조절의 핵심임이 밝혀졌으며, 특히 종양 크기가 작을수록 치료 효과가 더 높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박 교수는 대형 낭성 종양의 경우, 감마나이프 단독 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제한될 수 있어 시술 전 낭종 흡인을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흡인 후에도 남은 종양이 많으면, 여러 번 나눠 방사선을 쏘는 ‘분할 감마나이프 치료(fractionated GKRS)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임을 확인했다.
박수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낭성 전이성 뇌종양 치료의 최적 전략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맞춤형 방사선 치료에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