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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AI 치료제 98만명분 불과…절대부족

일본은 650만명분 비축…경제적 손실 380억불 예상

전북 익산에서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람에 감염될 경우 국내에 치료제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AI가 확산되면 경제적 손실은 최대 3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고려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인플루엔자 대비 공청회’에서 “2003년 말부터 유행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는 인류가 거의 대부분 면역성을 갖지 못한 새 바이러스”라며 “대다수 국가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비축목표를 인구의 20∼30% 수준으로 잡고 있지만 국내 비축량은 인구의 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연말까지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7500만명분의 타미플루 비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650만명분의 재고량을 갖고 있는 일본도 2008년까지 인구의 20%선으로 늘릴 방침이다. 국내 재고량은 98만명분이다.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I가 한국에서 대유행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최소 100억달러, 최대 380억 달러로 추정됐다.
  
국내에선 2003년과 2004년에 경기 양주, 충북 음성, 전남 나주 등에서 AI가 발생해 가금류 528만마리가 살처분되고 약 15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각 정당도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충분한 양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격리병상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이번 AI의 원인은 철새로 추정되므로 전국적인 차원에서 철새 도래지에 대한 AI바이러스 유무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