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플로리다 의사는 자신과 다른 3명의 미용 환자를 대상으로 치사량의 40배가 많은 용량의 보툴리즘 독소를 2년 전에 투여한 사실이 보고되었다.
4명은 주사 직후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질환을 앓고 생존했으며 여기에 관여한 의사는 허가량 불법 사용으로 지난 1월에 3년간 징역에 처했었다.
보툴리즘 세균을 이용하여 약독화시킨 이 제품은 얼굴 주름살 피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톡스(Botox)와 마이브록/뉴로브록(Myobloc/Neurobloc)가 허가되어 시판중이다.
미국 질병관리청(CDC)의 쳐토우(Daniel S. Chertow)박사 연구진은 4명에게 실험실 연구용으로 만든 고 용량의 부정 보툴리즘 독소 A 제품을 투여했음을 확인했다.
이 사고를 낸 의원 간부는 순수한 신경 독소를 신중히 희석했다고 말했다. 치료 전 4명의 환자 중 3명은 인간 치사량의 21~43배 높은 양의 독소가 혈액에서 검출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의사나 환자들은 무허가 보툴리즘 독소 제품의 부정사용과 관련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허가 받은 제품만 임상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부정하게 판매하거나 무허가 독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응당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 JAMA Vol. 296 No. 20, pp. 2411-2512, November 22/29, 2006)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