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추출물의 하나인 Epicathecin이 두경부암 항암방사선 치료 시 청각을 보존하면서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아주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연구팀(김철호, 임혜진, 이하늘, 강성운)은 ‘두경암의 항암방사선치료에 있어 녹차추출물의 항암 및 청가세포보호의 이중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경부암에서의 항암방사선치료는 치료부위에 따라 청력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청력손실을 억제하면서 항암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는 물질이 있다면 암치료와 청력보존 등에서 이중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 녹차추출물에 이런 이중효과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청가세포주에 항산화제 혹은 신경보호물질로 알려진 녹차추출물(Epicathecin, EGCG), Ginkco , Tocopherol, Cilastazol 등을 Radiation과 Cisplatin으로 함께 처리한 후 MTT assay를 시행했다.
그 결과 효과 있는 물질로 녹차추출물이 확인돼 이를 두경부 편평세포암주(FaDu)에 농도별로 처리한 후 MTT assay를 시행했다.
이어 녹차추출물이 matrix metalloproteinase(MMP)-2와 9의 발현, zymogram에 미치는 영향과 Urokinase-type Plasmingen Activator(uPA)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녹차추출물인 Epicathecin에서 청각보호효과가 가장 좋았고 FaDu에서는 녹차추출물과 Ginkco, Tocopherol에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이중 EGCG로 FaDu에 처리한 결과 FaDu가 HGF의 농도에 따라 증가되는 현상이 EGCG에 의해 억제됐고 분산효과도 EGCG의 농도에 비례해 억제됐다.
Wound healing assay와 Transwell chamber를 이용한 침습검사에서 EGCG를 처리한 경우가 대조군에 비해 이동과 침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억제됐다.
이런 EGCG에 의한 FaDu의 침습억제현상은 MMP-2,9의 발현과 활성의 감소와 uPA 활성도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녹차추출물 중의 하나인 EGCG가 두경부암 항암방사선 치료 시 청각을 보존하면서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는 후보물질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