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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인슐린 치료거부 주원인 “주사때문”

윤건호 교수팀 “인슐린 주사법에 대한 두려움·불편함 호소”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치료에 대한 저항감의 이유가 인슐린 주사법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윤건호 교수팀(내분비내과)은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일차의료기관에서의 당뇨병환자들의 인슐린 치료 시작에 대한 저항성 조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팀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울 소재 일차 의료기관에서 경구 혈당 강하제로 치료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 중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와 전화 설문을 통해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인슐린 치료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 및 ‘인슐린 주사법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 ‘인슐린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다른 치료에 대한 모색’, ‘인슐린 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 등 총 24문항이었으며, 각 문항은 5점 척도(5점 매우 그렇다, 1점 전혀 그렇지 않다)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인슐린 치료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평균 3.65±0.92로 나타났으며, 인슐린 주사법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 3.17±0.98, 인슐린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2.8±1.02, 다른 치료 대안에 대한 모색 2.79±0.5, 인슐린치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2.16±0.92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당뇨 유병기간이 길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인슐린 치료에 대한 심리적인 거부감이 컸으며, 학력이나 당뇨에 대한 지식 정도에 따른 심리적 인슐린 저항성의 차이는 없었다.
  
윤 교수는 “인슐린 치료 초기에 인슐린에 대한 심리적 저항성이 조기 인슐린 치료를 지연시켜 이번 연구를 실시하게 됐다”며 연구의의를 밝혔다.
 
나아가 “이번 연구 결과 이러한 저항성의 주된 이유는 인슐린 치료 시 인슐린 주사법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이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슐린 치료에 대한 적극적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