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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서울성모병원 한지원 교수, 대한간암학회 학술상 수상

간세포암 면역항암치료 반응 조기 예측 ‘혈액 바이오마커’ 과학적 근거 규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는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간질환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2025’ 및 대한간암학회 총회에서 ‘2025년도 학술상(기초중개연구·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와 함께 수행한 간세포암종 면역항암치료 바이오마커 연구의 탁월한 성과가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해당 연구에서는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 면역항암치료 후, 비침습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T세포의 변화를 분석해 치료 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면역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즉, 치료 과정 중 환자의 혈액 속 면역세포(T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해당 면역항암치료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를 조기에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연구 결과, 이러한 초기 T세포의 동적 변화가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으며,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복잡하거나 부담이 큰 조직검사 대신,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한 교수는 “면역항암제는 간세포암 치료에 있어 큰 진전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일부에서는 치료 반응이 미비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 초기에 면역세포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밀의료 실현에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검증을 확대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측 도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