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부직장암 환자에 시행하는 복강경 경복부-경항문절제술 및 복강경 경복부-항문괄약근간 절제술이 괄약근 보존이 가능한 유용한 술식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전남의대 외과학교실 연구팀(김형록, 김광용, 서경원, 류성엽, 유상준, 김영진)은 ‘최하부직장암에 대한 복강경 경복부-경항문 절제술 및 복강경 경복부-항문괄약근간 절제술의 경험례’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하부직장암에 대한 수술은 경복부회음절제술이 보편적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괄약근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칩습술식의 경우 복강경 보조가 아닌 완전복강경수술로 자연구를 통한 조직배출을 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화순병원에서 하부직장암으로 진단된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경복부-경항문 또는 복강경 경복부-괄약근간 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복강경 복부술식과 함께 치상선 상부의 항문관에서 절제를 하거나 치상선 하부의 괄약근간 절제술을 시도했다.
그리고 수술 후 약 8주 후에 항문내압검사를 시행한 후 회장루 복원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하부 절제연은 1~2.5cm를 보였고 복강경 경복부-경항문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총 6명으로 수술 8주 후에 시행한 항문내압소견은 정상 범위였다.
또 복강경 경복부-항문괄약근간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휴지기 항문압이 정상범위 절반 이하로 감소됐다.
배변횟수는 경복부-경항문 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은 3~5회/일, 경복부-괄약근간 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은 7~8회/일로 나타났으며 무른변의 자제기능이 소실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술식은 완전 복강경 술식으로 최소침습방법과 동시에 괄약근을 보존하기에도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