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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암 재발 막는다면 가슴 모두 절제 OK”

유방암학회 “환자 80%가 재발 두려움 시달려”

국내 유방암 환자 절반(50.7%) 이상이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면 유방을 모두 절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유방암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국 20~60대 유방암 환자 72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유방암 환자들은 유방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으로 인해 가장 힘들어 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8.6 % 가 ‘유방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연령이나 투병기간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으로서 유방을 절제했다는 수치감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조사 대상자의 7.6%였으며, ‘신체적인 고통’이나 ‘유방암 환자라는 주변의 시선’을 가장 힘들어 하는 항목으로 꼽은 환자 역시 각각 5.4%, 2.8%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유방암 환자의 10명 중 8명(83 %)이 암의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우울증을 매우 자주 또는 자주 경험한다는 환자도 전체 응답자의 33% 에 달했다.

 
한국유방암학회 박찬흔 총무이사(한림의대 외과)는 “유방암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5년 생존율이 81.7%에 달할 만큼 치료효과가 매우 좋은 암”이며 “또한 최근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같은 호르몬 치료제가 개발돼 암의 재발방지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미 수많은 임상시험을 거쳐 기존의 치료제보다 월등하게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지나치게 암의 재발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