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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쟁점 한방서적, 전문의학서 아니다”

김영신 동양의학회 부회장, 학술 심포지움서 주장

의·한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일교포 출신 김영신 한국동양의학회 부회장이 ‘한방약은 효과가 없다’란 책의 전문성 부족을 제기하며 내과의사회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국동양의학회는 28일 ‘일본한방의 실체보고’란 주제로 서울 세종호텔에서 동양의학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현재 내과의사회가 한약부작용의 근거로 제시 중인 ‘한방약은 효과가 없다’는 책을 요약한 소책자의 문제점을 분석·제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사로 나선 김영신 부회장은 *일본한방제도와 그 현황 *다카하시 코세이에 대해 * ‘한방약 효과 없다’란 책에 대해 *양방 내과의사회의 ‘의사가 알아야 할 한약의 부작용 및 문제점’ 소책자에 대해란 순서로 발제를 시작했다.
 
특히 김영신 부회장은 ‘한방약은 효과가 없다’란 책의 저자인 다카하시 코세이의 양약관련 저서 20권을 열거하며 “이 사람의 주활동내용은 양약에 대한 비판임을 알 수 있다”며 “양약비판서를 우리가 소개하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영신 부회장은 “‘한방약은 효과가 없다’란 책은 악어의 책 베스트 셀러 시리즈 중의 하나로 이 시리즈는 일반대중을 상대로 한 흥미를 제공하는 오락성이 강한 책”이라며 “책의 내용이 가볍고 주관적이어서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책의 내용을 비판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부회장은 “이 책은 전문적인 학술서도 아니며 13년전에 발간된 시대착오적인 책으로 현재 절판이 되고 재판이 없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현대의 대표적 일본한방과 우리나라 한방은 의학적인 이론체계부터 시작해서 거의 별개의 의학”이라며 “중의학도 중국의 역사상 근대에 와서 한방의 발전양상이 우리하고는 전혀 다르게 발전했으므로 옛날 고전의학의 비판이나 중국의학을 비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현대의 한·중·일의 한방을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신 부회장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과대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일본동양의학회 회원으로 국제동양의학회(ISOM) 이사, 한국동양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www.medifonews.com)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3-02
 
<다음은 ‘한방약은 효과가 없다’ 비판의 주요내용>
 
*타인이 쓴 논문을 재평가 하는 문헌고찰
책의 성격상 자기가 쓴 내용에 책임을 져야 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연구에 대한 해석방식에 저자의 편견적인 사고가 보이며 저자의 독특한 주관으로 부담 없이 생각하는데로 저술한 경향이 있다.
 
*인용논문에 대한 참고문헌 상세정보가 없음
논문의 인용부분에 대한 상세정보 없이 부분적인 내용만 자의적으로 소개하기 때문에 원논문의 정확한 실험방법이나 취지를 확인할 수 없다. 즉 학술서적으로써의 기본적인 항목이 없다.
 
*실험자의 고찰을 무시한 자의적 판단
실험자의 고찰이 있는데도 실험결과를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자의적으로 재해석해 거기서 얻어낸 실험자와 다른 결과를 근거로 약의 효과를 부정한다. 이럴 경우 반박논문을 새로 써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재검증의 방법과 그 방법의 정당성이 먼저 검증 받아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설명이 없어 저자의 재해석방법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
 
*지엽적인 결과로 전문을 부정
전통한방적인 이론으로 볼 때 그 실험방법의 정당성이 의심되는 경혈 하나에 대한 유효성실험의 결과를 들고 침술전체를 “침은 효과가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등 한방에 있어서도 1~2예의 양방사고적인 실험겨로가를 가지고 한방전체를 비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