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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임상순환기학회, 1차기관 중심 ‘카트 비피’ 연구 착수

임상순환기학회 춘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심혈관-심장-대사증후군에 주목하며 환자 맞춤형 통합진료를 강조했다. 또한 학회가 반지형 혈압계 연구에도 참여하며 국내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 관리에 있어 주목할만한 연구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11일 제14회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CKM 증후군과 관련된 주요 질환들에 대한 강좌 구성이 핵심이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 류재춘 회장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심혈관-심장-대사증후군(CKM Syndrom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별질환 중심의 치료를 넘어, 환자 맞춤형 통합진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CKM 증후군은 단일질환이 아닌 심혈관질환, 맡성콩팥병, 대사질환이 상호작용하는 ‘복합 진행성 질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장지방의 축적은 인슐린 저항성, RAAS 과활성, 산화 스트레스, 만성염증 등 다양한 병태생리 기전이 맞물려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손상시킨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심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KM 증후군의 0단계는 위험 요인이 없는 건강한 상태, 1단계는 과체중 또는 비만, 복부비만, 당뇨 전단계가 있는 경우이며 2단계는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대사위험요인이 잇거나 중등도 이상의 만성 콩팥병이 포함된다.

3단계는 대사위험 요인 또는 만성 콩팥병을 동반하면서 무증상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과 무증상 심부전을 포함하며, 만성 콩팥병 고위험군이거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증후군이 해당된다. 3단계는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심방세동 등 임상적으로 확인된 심혈관질환과 CKM 위험요인이 함께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상 학술부회장에 따르면 혈관학회와의 조인트세션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각 전문학회의 관점을 반영하되 보다 체계화되고 1차의료 원장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AI 시대인 만큼 디지털분야도 다루는 세션도 준비됐다.

또 경동맥초음파 및 심장초음파와 관련한 핸즈온 세션도 준비돼있으며, 특히 심초음파에 대해서는 학술대회 행사로 일회성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수료생들을 배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대사질환 환자들을 많이 접하는 일차의료 의사들이 임상현장에서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의문점들에 대해서 최신연구 및 전문가의 임상경험 바탕 가이드라인이 담긴 ‘심대사질환 핵심 Q&A’ 소책자도 배포됐다.

한경일 정책부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심장질환과 관련해 꼭 기억해야 하거나 임상에서 필요한 내용을 5개 선정해 이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각 심포지엄이나 세미나에서 많이 나오는 질의응답도 근거 수준을 표시해 정돈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부정맥, 약물 관련 5개 내용으로 다뤄졌다. 약물과 관련된 내용은 일반인이 의사한테 하는 많은 질문들이 포함돼 있어서 일관되고 근거있는 답변을 제공했다”면서 “향후에는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응급상황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해 매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대한고혈압학회가 30주년 기념으로 환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5년간 관찰하는 코호트 연구에 함께한다.

심혈관질환은 자주 검사하고 자주 추적검사 해야 심혈관질환을 예방,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혈압은 병원에서 측정할 때와 집에서 측정할 때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며, 연속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 

홍이수 총무부회장은 “점점 진료실 외에서 재는 혈압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반지형 혈압계(카트 비피)를 통해 얼마나 심혈관질환이나 여러 고혈압 질환 등을 관리,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개원가(환자 1500명)를 중심으로 연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