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바이오메디카는 4월 29일 대한진단면역학회 학술대회에서 신장이식 환자 관리를 위한 비침습적 유전자 검사 기술을 선보이며 현장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Accept dd-cfDNA 검사법은, 혈액 속 기증자 유래 DNA(fragment)의 비율을 정밀하게 측정해 이식된 신장의 안정성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기존의 혈청 크레아티닌(serum creatinine) 측정이나 도플러 초음파, 조직검사와 비교해 민감도와 속도 면에서 차별화된 접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단 8개의 혈액 샘플만으로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시약 손실 없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검사 결과는 하루 이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4만 5천 명의 말기신부전 환자 가운데 매년 3천 건가량의 신장이식이 이뤄지고 있다. 평균 4.5년을 기다려 신장이식을 받아도 이 중 10~15%는 이식 후 5년 이내에 급성 거부반응이나 면역억제제 독성 등으로 기능을 상실하여 재투석으로 받게된다.
이번 dd-cfDNA 검사는 기증자 유래 DNA의 비율에 따라 이식 신장의 상태를 세분화해 판단할 수 있다. 기증자 유래 DNA 비율이 0.5% 이하에서는 안정된 상태로, 0.5~1.0% 사이에서는 기증자 특이 항체(DSA) 발생 가능성을, 1.0% 이상에서는 면역반응이나 독성 가능성을 시사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검사법은 신장이식 환자의 상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고 조기 치료 개입을 가능하게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과정을 통해 임상에 점진적으로 도입될 경우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 현장에서는 “이식 환자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검사 민감도가 높아 임상적으로 매우 유용할 것 같다”는 의료진의 반응도 이어졌다.
다우바이오메디카는 앞으로도 검사 워크플로우 교육과 현장 지원을 통해 dd-cfDNA 검사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