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최첨단 면역세포치료인 CAR-T 세포치료를 통해 국내 림프종 치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3월 CAR-T(킴리아 카티 및 임상연구용 카티) 도입 이후 총 42명에게 주입 또는 주입 예정으로 도입 12개월 만에 대략 월 3.5건을 시행했다.
CAR-T 도입 후 1년 만의 이러한 성과는 국내에서 드문 규모이며 월 3.5건 이상도 흔치 않다고 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는 2024년 3월 6일 임상용 CAR-T 첫 주입을 시작한 이후 2025년 2월 말 기준으로 총 42명의 환자에게 CAR-T 세포치료를 계획하고, 이 중 12명에게 치료를 완료했다.
현재까지의 치료 결과, 약 85%의 높은 초기 반응률(완전관해 및 부분관해)을 보이고 있으며, 약 65% 이상에서 6개월 이상 치료반응이 유지되고 있어 그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는 서울성모병원 특수 세포치료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제조 및 관리 기준)와 연계한 CAR-T 치료 모델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된 혁신적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CAR-T 치료를 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규제 준수와 고가의 시설투자가 필수적이었으나, 여의도성모병원은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장벽을 효과적으로 극복했다.
이 모델은 타 의료기관에서도 빠르게, 그리고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도 CAR-T 치료를 도입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이를 통해 CAR-T 치료의 제도적·행정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궁극적으로는 첨단 세포치료에 대한 접근성 확대라는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전통적인 항암치료와 달리 CAR-T 세포치료는 일회성 주입으로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므로 기존 항암제와는 차별화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과 뇌신경독성(ICANS)과 같은 세포치료제 고유의 부작용이 초기 치료과정의 주요 난관으로 작용해왔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러한 CAR-T 치료 관련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적인 치료연계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전영우 교수(혈액내과, 림프종센터장)는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는 상업용 CAR-T 치료제뿐만 아니라 임상용 CAR-T 치료제도 함께 도입하여 균형 있게 운영하고 있다는 게 특이점"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치료제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는 동시에 더 진보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연구개발도 병행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항상 최신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CAR-T 세포치료는 기존 항암치료와는 차별화된 혁신적 접근법으로, 환자 개개인의 면역체계를 활용한 맞춤형 정밀의학의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