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동정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팀,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갑상선질환 관리 인공지능 챗봇 개발 연구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채영준 교수 연구팀 신민정 연구원은 2월 21~22일 서울에서 열리고 29개국이 참가한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25)에서 “환자 맞춤형 갑상선 질환 관리를 위한 RAG 챗봇: Thyro-GenAI”을 주제로 발표하여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 (AI가 답변 생성할때 외부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먼저 검색한 후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갑상선 챗봇 Thyro-GenAI가 기존 AI 챗봇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기존 AI 챗봇은 부정확한 답변을 생성하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내용을 만들어 내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으로 인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AG 기술을 적용한 Thyro-GenAI를 개발하고, 기존 AI 챗봇과의 성능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Thyro-GenAI와 3개의 AI 챗봇 (ChatGPT, Perplexity, Claude)의 응답과 응답에 사용된 참고문헌의 질을 평가하였다. 이를 위해 가상 갑상선 환자를 기반으로 한 9개의 갑상선 주관식 질문을 챗봇에 입력하고, 그 답변을 세 명의 갑상선 질환 전문의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Thyro-GenAI는 기존 AI 챗봇보다 안전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은 답변을 제공했으며, 환각 현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hyro-GenAI는 RAG 기술을 통해 입력된 갑상선 질환 관련 교과서 내용 및 최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답변을 작성함으로써 논리적인 임상 판단을 내리고, 출처가 명확한 참고문헌을 제시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채영준 교수는 “Thyro-GenAI는 기존 AI 모델의 한계로 지적된 환각 문제를 줄이고,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 환자 맞춤형 임상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향후 일반의가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다른 의료 분야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