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분리증 환자에게 일명 벅스(Buck’s) 술식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의대 연구팀(박성진, 하기용)은 지난 18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50주년 기념 정형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벅스술식을 이용한 척추분리증 환자를 추시한 결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척추분리증은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심한 요통을 동반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장년의 환자들은 동반되는 요추의 불안정을 고려해 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벅스술식은 활동이 많은 젊은 환자들의 요추의 운동분절을 위해 나사못을 이용, 협부를 직접 복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연구팀은 벅스술식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관찰해 벅스술식의 유용성을 알고자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지난 1997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벅스술식을 받은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환자 14명의 평균 나이는 30세(최저 15세, 최고 68세)였으며 남자가 13명, 여자가 1명이었다.
연구는 수술전후 및 최종 추시에 시행한 방사선 검사와 연구팀이 작성한 설문지에 의한 주관적 평가를 시행했다. 평균 추시 기간은 38개월(최저 12개월, 최고 8년10개월)이었다.
그 결과 12예에서 골유합을 얻었으며 설문지를 통한 수술후의 주관적 평가결과는 11예에서 30점 이하로 나타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골유합을 얻지 못한 2예는 고령의 환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진 교수는 “벅스술식을 받은 환자들을 추시한 결과 방사선학적 및 임상적으로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주관적 평가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자의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면 벅스술식은 매우 좋은 수술적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