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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등록헌혈자 수 느는데 혈액재고는 감소?

현애자 의원 “양적 확대 급급해 1인 헌혈횟수 오히려 줄어”

대한적십자사가 혈액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등록헌혈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애자 의원(민주노동당)이 대한적십자사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사가 등록헌혈자 회원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음에도 오히려 헌혈실적은 해마다 감소하고 수혈용 혈액 일일 재고량도 기준치에 훨씬 미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애자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04년 혈액수급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등록헌혈제도를 도입했으며 등록헌혈자 수는 2004년 15만여명에서 2006년 25만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등록헌혈자가 헌혈에 참여하는 비율 또한 올해 8월 기준 전체 헌혈자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등록헌혈회원 1인의 헌혈참여율을 보면 2003년 1인이 한해 평균 3.8회, 2004년 및 2005년 3.6회, 2006년 2.8회로 1인 헌혈횟수는 도리어 감소했다.
 
현 의원은 “이는 회원가입만 하고 헌혈을 하지 않는 회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등록헌혈자들의 성별을 분석해보면 남성이 74%, 여성이 26%이었으며 연령대로 보면 20~29세가 70%로 가장 많았고 19세가 20%, 30~39세 9%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 의원은 “단체헌혈이 감소하고 개인헌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 군인과 학생, 기업 및 단체 등의  헌혈 의존률이 높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등록헌혈자에게는 국립박물관 무료관람, 신규대출 시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적용되고 있다.
 
현 의원은 “물질적 서비스와 혜택만으로 등록헌혈제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질 수는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