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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政-고경화 의원, ‘우리들병원’ 신경전 계속

국감시작 이후 ‘의혹제기→반박→재반박’ 이어져

[국정감사] 우리들병원을 둘러싼 정부와 고경화 의원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13일 고경화 의원(한나라당)은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노무현 대통령과 이상호의 우리들병원 신화’를 통해 현 정권이 우리들병원을 비호하면서, 병원이 실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수술법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우리들병원의 현지조사시 외압을 받거나 행사한 적이 없으며, 연 2회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폭리를 취한 것으로 지적된 ‘AOLD(뉴클레오톰을 이용한 관혈적 척추간판제거술)’은 노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03년이 아니라 2000년부터 시행해 왔다고 밝혔다.
 
우리들병원 또한 *AOLD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의과대학 교과서에 실린 세계적 수술법이고 *치료법은 학회에 따라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 신경외과 전문의가 소속되지 않은 대한척추외과학회의 입장만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으며 *이 치료방법과 관련 지난해 16편의 SCI논문을 발표했고 *미국과 영국, 아시아권에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500명 이상이라는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고 의원은 16일 복지부와 우리들병원의 이같은 주장을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부당청구로 인한 전체적인 삭감비율이 종합병원 보다 5배에 달하며 *특히 2002년도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부당청구액이 1위를 기록해 연간 16억6225만원을 부당청구했음에도 2003년 현지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AOLD를 2000년부터 비급여로 운영해 왔다고 주장하지만 단지 복지부의 ‘행정해석’을 통해 운영해 왔던 것이고, 법규적인 지위를 가지는 ‘시행규칙’ 형태로 규정된 것은 노 대통령 당선직후인 2003년 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우리들병원의 해명과 관련 *SCI 논문을 포함해, PubMed에도 AOLD시술에 대한 연구결과는 단 한건도 검색되지 않았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 2월에 신경외과 교수 116명이 공동집필해 대한신경외과학회가 발간한 ‘학생과 전공의를 위한 교과서 신경외과학’ 개정 3판 어디에도 AOLD 소개가 되지 않았으며 *심사평가원에 확인한 결과 대한신경외과학회는 2004년 AOLD 시술에 대해 의료급여 적용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SCI논문을 발표했다고는 하나, 실제 필요한 것은 관혈적 추간판절제술을 하면서 nucleotome을 추가사용한 경우가 충분히 더 효과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연구결과이며 *외국환자들이 우리들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지금까지 국내의 많은 환자들이 거짓된 광고와 소문에 현혹돼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우리들병원의 편법적인 의료행위로부터 비롯된 우리나라의 척추수술 급증과 불필요한 의료비용 낭비, 국민의 위해 등 수많은 부작용에 대해 이상호 원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를 방조하고 뒷받침한 복지부 역시 직접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