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동물로 만든 식품은 안전성 뿐만 아니라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하며 소비자 및 종교 집단에서 10월 12일 미국 FDA에 복제 동물로부터 만든 모든 식품의 철저한 판매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종용했다.
FDA 식품안전센터에 제출한 진정에서 미국 인도주의 사회(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와 기타 집단은 “복제 동물에서 만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DA 식품안전센터 소장인 멘델손(Joseph Mendelson)씨는 “복제는 완전히 불필요한 것이며 식품 생산에 동물 학대를 증가시키고 있다. 그러나 산업계는 복제 식품을 실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복제 동물로 만든 식품 판매는 미국에서 허가하지 않고 있다.
FDA는 지난 2003년 10월 복제 동물이나 이런 동물의 후손에서 제조된 식품이 보통 식품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는 위험성 평가 초안을 발표한 바 있었다. 그러나 후에 FDA 자문위원들은 이에 대한 최종 결론을 유보하면서 신기술에 대해 더 조사할 것을 종용했었고 최종 결론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복제 찬성 집단은 질병에 강인한 동물을 만들어 육질이 유연하다거나 우유를 더 생산하므로 육류의 질과 유 가공 식품의 질을 개선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에 소재하고 있는 소, 돼지, 말 등을 복제하고 있는 Viagen 회사 사장인 왈튼(Mark Walton)씨는 “복제(Cloning)란 유전적 복사가 아니고 유전적 수정”이라며 “많은 소비자와 규제 당국자들은 실제 이러한 차이를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 복제는 성장한 동물의 세포핵을 취하고 이를 다른 난자에 융합시켜 대리모에 이식시키는 작업이다. 수많은 가축들은 이미 이러한 복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식품 제조회사나 관련 산업들은 자발적으로 FDA에서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이러한 복제 동물에서 만든 식품을 팔지 않겠다고 동의했다.
복제 동물의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96년 태어난 둘리(Dolly)양으로 퇴행성 폐 질환으로 인해 8세에 안락사 시킨 바 있다. (로이터)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