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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세계의사회(WMA) 제75차 총회 및 227/228차 이사회 참석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개최, 각 국가 의료계 대표단들 현안 관련 소통하는 시간 가져

전 세계 의료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계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료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세계의사회(WMA) 제75차 총회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50개국의 의료계 대표단이 참석하였으며, 한국은 박정율 전 부회장(WMA Council 의장), 최안나 기획이사 겸 대변인, 도경현 국제이사로 구성된 대한의사협회 대표단이 참석하여 각 국가의 대표단들과 다양한 논제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75차 총회에서는 지난 1964년 처음 채택된 이후 의학연구에서 윤리적 원칙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국제 규약인 헬싱키 선언의 개정안이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이번 개정안은 의학연구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과학적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고, 연구 참여자와 환자의 권리 보호 및 연구 투명성 강화에 중점을 두어 글로벌 의학연구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의료계가 오래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하여 개정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개정 작업은 세계 각국의 의학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약 30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취약한 인구에 대한 보호 강화, 임상시험의 투명성 증대, 연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보장하는 원칙들이 새롭게 반영되었다. 이번 선언은 포용적 접근과 글로벌 정의를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연구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적 또는 경제적 차이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보장한다. 또한, 과학적 엄격성과 공공의 유익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지침을 제시하며, 이는 연구가 철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수행되는 동시에, 그 결과가 사회에 유익한 방식으로 적용되도록 한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도경현 국제이사는 “이번 헬싱키 선언은 연구 참여자 중심의 포용, 존중 및 보호를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 의사들은 환자들이 존중받고 존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세계의사협회 내 젊은 의사 조직인 JDN(Junior Doctors Network)의 Management Team에 대한전공의협의회 송유진 전 국제협력이사가 Membership Director로 선출되었다. JDN Management Team은 전 세계 젊은 의사들의 활동을 관리하는 팀으로 정책 옹호, 국제 협력, 젊은 의사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보건 문제해결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3년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지후 전 부회장이 Medical Ethics Officer로 선출된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JDN에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총회를 마치며 도경현 국제이사는 “국내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세계의사회 정책 결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국제적 의료 윤리 강화 정책수립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의사회(WMA)는 전 세계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료 윤리와 인권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로 1947년 설립된 이래, WMA는 의학과 의료윤리 분야에서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