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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2형 당뇨병, ‘한국형 치료 권고안’ 발표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병기에 따른 합의사항 도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한국형 치료 권고안이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는 11일 서울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대한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의 치료 권고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권고안은 *총론 *drug naive 환자에서의 치료 *경구혈당강하제의 병합요법 *인슐린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론에서 합의된 사항은 *당뇨병 환자에서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며, 이를 위
해서는 철저한 생활 습관과 조기에 적극적인 약제 투여가 필요하다 *혈당 조절과
함께 합병증과 관련된 위험인자들을 관리해야 하며, 혈당수준 및 대혈관질환 위험
인자 유무 등과 같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치료방침을 개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등
이다.
 
또한 *고혈당 정도는 당화 혈색소치로 평가하는 것을 권고하며, 치료 목표 당화혈
색소치는 6.5% 이하 등이 합의사항으로 도출됐다.   
 
Drug naive 환자 치료에 있어서는 *심한 고혈당의 경우 생활습관 조절과 함께 처음부터 약제를 투여할 수 있다 *환자의 임상적 특성, 약제 작용기전, 비용 및 효과를 고려해 약제를 선택한다 *경구 약제 단독 요법의 실패는 최대 용량으로도 3~6개월 이내에 목표 당화혈색소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로 이때는 적극적인 병합요법을 권고한다 등이 합의됐다.
 
경구혈당강하제의 병합요법 시 ‘병합용법은 서로 다른 기전의 약제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단독 요법 실패 시 병합요법을 시행한다 *단독요법 실패이전에도 조기 병합요법을 시도할 수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임상연구들이 최근 보고되고 있다 *환자에 따라 처음부터 병합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등이 합의사항으로 명시됐다.
 
아울러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임상적 특성에 따라 개별화한다 *병합요법 실패 시 인슐린 치료가 추천되나, 환자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약제변경, 삼제복합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등도 경구혈당강하제 병합요법 시 고려될 합의사항에 포함됐다.
 
인슐린 치료에 대한 합의사항은 *당화혈색소치가 10.5% 이상이거나 고혈당 증상을
동반한 경우, 처음부터 인슐린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병합요법실패 시 조기에 인
슐린 치료를 권고한다 *인슐린은 경구 약제와 병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등이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실시하면서 오랫동안 임상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많은
약제의 효능과 효과에 대한 확고한 임상연구 결과가 없다는데 놀랐다”며 “이는 국
내뿐만 아니라 전체 아시아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
다.     
 
나아가 이러한 자각을 계기로 “대한당뇨병 학회를 통해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국내 자료를 축적, 연구자 중심의 임상연구를 기획해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교수의 이번 발표는 대한당뇨병학회 치료소위원회를 대표해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2005년부터 실시된 대한당뇨병학회 치료소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해당 기간 동안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치료에 대한 국내외의 방대한 임상연구 결과들과 당뇨병 학회의 공식적인 진료 지침인 단계별 치료지침을 분석, 당뇨병 병기에 따른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