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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가 “앞으로 전망 좋은 科는 어디?”

내과, 정형외과 등 인기…피부과 산부인과 등은 어둡게 내다봐

현재 개원중인 현역 개원의들은 앞으로 어떤 과가 전망이 좋다고 생각할까?
 
일반적으로 개원의들은 내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안과 등은 전망이 밝다고 보는 반면 신경외과, 산부인과, 피부과는 다소 어둡다고 내다봤다.
 
한 내과 개원의는 “내과는 종합검진, 내시경, 심초음파 등으로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 정통적인 인기과”라고 전하고 “비보험과를 제외하면 가장 수입이 많은 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과와 더불어 정형외과도 정통적인 인기과 중의 하나다. 하지만 개업자금이 많이 들며 입원실 없이 물리치료만 한다고 해도 인건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정형외과 개원의들은 관절경 등 고급술기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과라고 강조했다.
 
안과의 인기는 내과와 정형외과를 훨씬 능가한다.
 
한 개원의는 “안과의 경우 성형외과와 비슷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과가 아니겠느냐”면서 “백내장, 근시, 사시, 망막질환, 눈병까지 어느 것 하나 허술히 볼 게 없다”고 설명했다.
 
성형외과의 경우는 조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력 차이도 많이 날 뿐더러 수술능력 외에도 광고 및 마케팅 등 신경쓸 부분이 많다는 것.
 
또한 최근에는 의료분쟁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인기과라고 말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비보험이 대부분인 과의 특성상 고수익의 창출이 가능해 성형외과의 인기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반면 피부과는 어느 과에서도 침범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소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개원의는 “환자들이 비뇨기과에서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을 어색해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과 보다는 비뇨기과가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경외과 역시 이제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관계자는 “개원해서 별로 할 것도 없으며 수술하려면 천문학적인 개원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노인인구도 증가하기 때문에 차라리 신경과가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부인과는 이제 대표적인 기피 과가 돼버린 느낌이다.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저출산 현상으로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중파에서 미용성형의 대표적인 과로 매도돼 이미지도 많이 나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한명의 환자라도 더 보기 위해 야간진료도 해봤지만 그렇게까지 해도 찾아오는 환자는 많지 않다”고 푸념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