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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핵실험 개원가에 영향?…“연휴 후 썰렁”

월요일 반짝 특수 뒤 다시 환자 감소세

예년보다 길었던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인데도 개원가들은 연휴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개원가들은 월요일에만 ‘반짝 특수’를 누렸을 뿐 10일부터는 환자 수가 다시 감소했다.
 
오히려 샌드위치 데이였던 지난 주 월요일보다 이번 주 월요일에 환자가 더 적었다는 개원가들도 적지 않다.
 
강남구에서 개원중인 한 내과 개원의는 “길었던 연휴가 끝나고 맞는 월요일이어서 나름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지난 주 월요일보다 환자가 적어 난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강남구의 내과 개원의는 “오전 중엔 그래도 좀 바빴는데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환자가 뚝 끊겼다”면서 “아마도 오늘은 마트들이 특수를 누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한 소아과 개원의는 “연휴가 길었던 만큼 적어도 사흘정도는 환자가 평소보다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푸른내과 관계자는 “월요일에는 평소보다 꽤 많은 160명 정도가 내원했는데 오늘은 다시 예전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추석 연휴 때 과식을 한 소화기 환자들도 있지만 그다지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고 소개했다.
 
김희대소아과 관계자 역시 “월요일에는 환자가 좀 늘긴 했지만 평소의 10% 정도 수준”이라고 전하고 “대부분 감기 환자들”이라고 부연했다.
 
관악구의 한 개원의는 “예전에는 몇일 동안 화장실도 못 가고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하루 종일 환자를 보다 저녁 늦게 파김치가 돼 집에 가곤 했는데 이젠 옛 일이 되 버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한 의료계 관계자는 “추석연휴에도 문을 연 병원들도 꽤 있었기 때문에 환자가 적절하게 분산 되서 그런 것 같다”고 전하고 “무엇보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아파도 병원에 안 오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