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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의 간암 치료제 중국 특허등록 결정

간암의 최대 시장인 중국 기술이전에 청신호
해외 특허등록으로 압타머 기반 간암 치료제(AST-201)의 기술력 입증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는 글리피칸-3(Glypican-3, GPC3) 발현 간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치료 물질에 대해 중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이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미국·유럽·일본에도 출원을 진행해 각국 특허청에서 심사 중에 있다.

GPC3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로, 간 종양 세포 표면에서 주로 나타나며, 현재 다수의 제약회사들이 ADC 및 CAR-T 세포 등 표적 치료제 개발에 나서 차세대 항암제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물질특허 등록을 통해 차세대 ADC로 주목받는 ApDC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새로운 기전의 간세포암 치료제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본 특허는 간암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담도암, 췌장암 등 GPC3가 발현되는 암종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회사 측은 간암 치료제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사실은 기술이전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현재도 간암 치료제의 사업개발은 중국을 최우선으로 진행해온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최근 5년간 간암 상대 생존율은 39.3%로 전체 암 평균(72.1%)에 비해 크게 낮다.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는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 같은 VEGFR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 주로 처방돼 오다 최근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GPC3가 과발현된 간암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게다가 내성으로 인한 병용투여 실패시 2차 치료제 옵션이 제한적이고, 간기능이 매우 저하된 상태이므로 치료법이 다양하지 않다. 이처럼 간암 2차 치료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AST-201은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6번째로 흔한 암으로, 2022년 기준 86만6000여 명이 새롭게 간암으로 진단받았으며, 75만8000여 명이 간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중국의 신규 간암환자는 연간 36만7000여 명으로 미국(4만3000여 명), 일본(4만1000여 명), 한국(1만4000여 명)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3] WHO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40년에는 간암 진단이 140만 건, 사망자는 1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야후 파이낸스의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간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18.6% 성장해 2030년 약 93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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