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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중금속 화장품 파문…“전문의 찾아라”

“피부염 생기면 전문의 찾아야” 충고

외국산 화장품의 중금속 검출파동이 확산되면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거나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SK-Ⅱ 중금속 화장품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중국 당국이 크리스찬 디오르, 에스티 로더, 크리니크, 랑콤에서도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도 안심할 수 없지 않느냐’는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와 반품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지금 화장품 업계는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반면 피부과 개원의들에게는 중금속 감염여부를 묻는 전화와 함께 감염여부를 체크해 달라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랑콤을 판매하는 로레알코리아는 자료를 통해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에스티 로더?크리니크를 판매하는 ECLA코리아 역시 “중국 실험 결과 자체의 신빙성이 떨어지며 홍콩은 유해하지 않다는 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중금속은 과민성 피부염이나 습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크롬과 네오디뮴 등으로 중국과 유럽에서 화장품 배합물질로는 사용이 금지된 것들이다.
하지만 이미 ‘수은’ 화장품 바쉬티크림 파장을 한 번 겪었던 소비자들은 관련 업체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공식발표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조경환 회장은 “중금속이 함유된 화장품을 쓰면 접촉성피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데 이럴 경우 최대한 빨리 피부과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 회장은 “일반적인 화장품 독에 의한 피부염은 3~4일이면 완치가 되지만 중금속에 의한 것은 조금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은이 들어간 미백제품을 사용하면 수은 중독에 걸릴 수 있는데 수은 중독이 만성인 경우에는 구내염, 설사, 신경염,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은과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한 공중파 방송에서 수은화장품을 피부과 및 성형외과에서 판매했다고 방영한 것과 관련해 “피개협 차원에서 알아보니 수은 화장품을 판매한 피부과의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면서 “대부분 피부관리실이나 비 전문의들의 피부클리닉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