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치료법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진 퇴행성 뇌질환인 CJD(크로이츠펠트 야곱병) 연구를 위한 전용 실험실이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전용 밀폐실험실(BL3 급) 준공식을 가지고, 실험실 진단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되는 밀폐실험실은 총 7억8천만원의 예산이 투입, 지난해 8월에 공사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vCJD의 원인 병원체인 프리온(prion)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고도의 안전시설을 갖춘 전용 밀폐실험실에서 검사가 필수인 상황에서 외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왔다”며 “CJD 전용 밀폐실험실이 준공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직접 진단을 담당할 수 있게 돼 보다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CJD와 vCJD(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를 구분해 진단할 수 있는 사망자 부검실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