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병원의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계속적인 환자유치노력, 비용절감 등의 경영개선을 병행하지 않으면 향후 병원의 재무구조 및 경영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05 보건산업의 동향-의료서비스산업’ 중 병원경영분석 부분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병원들은 수가인상과 1인 당 진료비 증가, 의료원가의 정체 등으로 소폭의 수익성 개선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취약한 자기자본비율 등의 구조적 요인을 감안할 때 계속적인 환자유치노력이나 비용절감 등 경영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무구조를 보면 2001년 이후 3년 연속 악화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상당히 취약한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건실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본X100)이 2001년도 39.1%에서 2002년 37.1%, 2003년 34.9%로 악화되고 있다.
반면 전체 병원의 경영수지는 2001년, 2002년에 이어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은 “2001년 2.1%, 2002년 0.3%에 이어 2003년 1.7%로 미미하지만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환자진료실적을 보면 100병상 당 외래환자 수는 2003년 189.0명으로 전년 193.2명에 비해 약간 감소했으나 입원환자 수는 2003년 72.3명을 기록 전년 70.7명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특히 의료수익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는데 2003년은 전 병원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진흥원은 “외래환자 수는 약간 감소했으나 진료비 수준이 높은 입원환자 수가 증가했고 외래환자 1인 당 진료비 및 입원환자 1인 당 진료비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진흥원은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구조적 요인이 취약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및 지속적인 환자유치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