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물품관리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물품관리 방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물류시스템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물류시스템이란 환자 진료와 환자 진료 지원에 사용하는 모든 물품의 선정, 구매, 검수, 공급, 재고관리 및 폐기를 한곳에서 통합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재고관리, 구매관리, 소비관리, 품질관리, 반송관리를 모두 별도의 부서에서 처리했는데 이로 인해 *불량 및 과잉재고 발생 *구매비 로스 *구매창구 분산 *청구누락 발생 *유효기간 지난 물품 발생 *간호업무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어왔다.
하지만 유한대학 의무행정과 남상요 교수는 “통합물류시스템을 도입하면 각종 경영지표데이터의 정비에 의한 적정진단이 가능해지고 구매비용이 줄어든다”고 도입효과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험청구 누락 방지 *물품의 표준화 *간호업무 생산성 향상 *과잉재고 억제와 공간의 유효이용 *유효기간 경제 제품 해결 등의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남 교수는 “일본의 경우 병원측으로부터의 원내 물류대행 수요가 많은데 이 분야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두고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병원물류는 중요성에 비해 연구와 투자가 미약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물품담당 최고경영자의 출현 등 전문가로서의 위상 확립 및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류업무는 직영보다 위탁에 의한 관리가 효율적인데 위탁업체의 전문화와 질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인증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은 26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개최된 ‘병원 물류혁신 및 정보화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