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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스페인 의료시장에 국산장비 진출 급증

의료용 전자기기 두각, 1093만달러 수출로 99% 증가

스페인의 의료장비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의료기기의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페인 현지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한국 의료기기의 기술발달 및 가격경쟁력을 감안하면 스페인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주장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손수연 마드리드 무역관은 “스페인은 의료장비를 절대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 정밀성을 요하는 의료기기 특성상 유럽, 미국, 일본산 수입이 많으나 한국 의료기기의 기술발달 및 가격경쟁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손 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 의료장비 시장은 국내 생산기반이 거의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지역 및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많으며, 아시아 지역으로는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의료장비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장비 중 대 스페인 한국수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의료용 전자기기(MTI 코드8147)로, 2006년 7월 현재 총 1093만1000달러 어치가 수출돼 전년동기대비 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한국의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액의 총 3.7%를 차지하며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6위국으로 랭크 돼있다.
 
한국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현황 (단위:천달러, %)





순위

국가명

2005

2006.1-7월

 


금 액

증가율

금 액

증가율

 


총계

 

454,352

26.0

292,747

18.9

 


  1

미국

110,568

16.9

77,233

27.6

 


  2

독일

64,421

32.3

33,203

12.7

 


  3

중국

52,696

40.7

27,809

-7.4

 


  4

일본

29,633

36.0

15,415

-7.7

 


  5

브라질

13,046

69.0

11,670

48.6

 


  6

스페인

9,040

193.6

10,931

99.5

 


  7

러시아 연방

10,127

63.9

10,686

142.9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한국의 주요수출 의료용 전자기기 품목은 심전계, 초음파 영상진단기, 의료용 전자기기부품, 환자감시장치 등이 있으며 특히 기타 의료용 전자기기로 분류되는 환자감시장치 및 의료용 기구, 의자 등은 큰 폭의 수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 스페인 한국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품목]           (단위:천달러, %)





품목분류
(MTI코드)

품목명

2006.1-7월

 


금   액

증가율

 


8147

의료용 전자기기

10,931

99.5

 


  814710

심전계

13

8.9

 


  814720

초음파 영상 진단기

1,617

124.4

 


  814750

혈압측정기

12

-78.6

 


  814780

의료용 전자기기부품

206

21.2

 


  814790

기타 의료용 전자기기

9,082

101.0

 
 
현재 스페인 의료장비시장은 연간 554억 유로 규모로, 유럽 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다음인 5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유럽 의료기기 시장의 5.4% 를 점유하고 있다.
 
의료 인프라를 살펴보면 전국에 총 1027개 병원이 있으며, 현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 3년간 피트니스클럽이 매년 4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800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손 무역관은 “스페인 현지의 피트니스 시장은 최근 단순한 건강추구 뿐만 아니라, 치료를 겸하는 장비를 구축해 피트니스에 ‘치료’개념을 도입하는 추세다”고 소개했다.
 
스페인 시장은 독일, 프랑스, 영국의 주요 의료기기 시장대비 내수시장 규모가 작아 한국기업의 단독법인설립활동 등이 미미하나, 한국 세라젬이 현지에 단독법인을 개설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무역관은 “스페인 의료시장은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입찰조달이 의무화돼 있으며, 외국기업에 폐쇄적인 공공입찰제도로 사전 자격을 갖춘 업체만이 참가 가능하다”고 전하고 “또한, 의료 장비의 경우 한번 도입되면 동종 업계에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초기진입 장벽 극복 시 중장기적으로 시장확대에 유리하므로 현지 입찰권을 보유한 유력 바이어를 발굴하는 것이 관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드리드 무역관은 10월 강원도 관내 소재 한국의료장비수출업체 8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현지에서 개최해 대 스페인 한국의료장비시장 개척활동을 계획중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