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당뇨병환자의 적절한 운동강도는 보통걸음 정도의 낮은 강도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을지의대 민경완(내분비내과) 교수는 ‘한국인 당뇨병환자의 운동특징’이라는 연구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민 교수는 “미국 스포츠 의학회에서 제시한 운동강도를 한국인 당뇨병환자의 운동능력에 맞게 수정한 결과, 적절한 운동 강도인 중등도의 운동강도가 4METs이하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의학회가 2005년 보완한 운동강도의 정의와 관련, 해당 기준은 미국인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한국인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적용하기엔 무리라는 것.
이에 당뇨병환자의 최대 산소 섭취량은 5.2METs(4~8METs)로 정상인의 최대 산소섭취량인 6~10 METs보다 낮았고, 환기역치에서의 산소 섭취량도 평균 3.5METs로 정상인 보다 낮다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환자의 운동능력 평가에 관한 연구’를 근거로 미국 스포츠 의학회에서 제시한 운동강도를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운동능력에 맞게 수정했다고 밝혔다.(표1)
[표1]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강도는 4METs 이하 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1] Modified A ASM’s Guidelines for Korean Type 2 Diabetics
Intensity
Absolute Intensity Range(METs) Across Fitness Levels
12METs
10METs
8METs
6METs
5METs
4METs
3METs
VO2max
VO2max
VO2max
VO2max
VO2max
VO2max
VO2max
Very light
<3.2
<2.8
<2.4
<2.0
<1.8
<1.6
<1.4
Light
3.2~5.3
2.8~4.5
2.4~3.7
2.0~3.0
1.8~2.6
1.6~2.2
1.4~1.8
Moderate
5.4~7.5
4.6~6.3
3.8~5.1
3.1~4.0
2.7~3.4
2.3~2.8
1.9~2.2
Hard
7.6~10.2
6.4~8.6
5.2~6.9
4.1~5.2
3.5~4.4
2.9~3.6
2.3~2.8
Very hard
≥10.3
≥8.7
≥7.0
≥5.3
≥4.5
≥3.7
≥2.9
Maximal
12
10
8
6
5
4
3
Fig. 1. AT METs Related to Maximal METS in Korean Type 2 Diabetics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통 걸음의 운동강도가 3~4METs인 것을 감안해,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강도는 보통걸음 정도의 낮은 강도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민 교수는 “향후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운동지침에 대한 연구는 운동강도보다는 적절한 운동시간이나 운동거리에 관한 연구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민경완 교수의 이 논문은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