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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투석 전 영양교육, 합병증·사망률 감소

영양상태 및 식습관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 나타내

투석환자에게 투석 전 영양교육을 실시하면 투석시작 시기의 영양상태 및 식습관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아산병원 영양팀과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가 공동으로 연구한 ‘투석 전 선행된 영양교육이 혈액투석 환자의 영양상태에 미치는 효과’ 내용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
 
현재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심각한 영양문제는 단백질칼로리 영양실조로서 투석시작시점에 흔하게 발생되며 이는 면역능력의 악화를 가져와 장기적으로 사망률과 사망자수의 증가를 가져온다.
 
이에 연구팀은 투석 시행 전 임상영양사에 의해 선행된 영양교육으로 잘못된 식습관 수정 및 적절한 영양소 섭취가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에서 혈액투석을 처음 시작한 179명 중 투석 전 단계에서 개별영양교육 유무에 따라 비교육군 111명, 교육군 68명으로 나눠 투석시작 시점의 인체계측, 주관적·객관적 영양지표를 적용한 영양상태, 식습관 및 혈액분석을 시행했다.
 
또한 혈액투석을 지속하면서 6개월간의 혈액학적 지표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교 군간의 당뇨유무, BMI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지만 주관적·객관적 영양지표를 적용한 영양상태 평가에서 영양상태가 양호한 경우가 비교육군은 2.8%인데 반해 교육군은 11.8%로 나타났다.
 
식습관의 경우 비교육군에 비해 교육군이 식사의 규칙성, 균형잡힌 식사, 염분섭취 조절, 포타슘 조절 면에서 개선됐으며 전반적인 식습관 점수도 비교육군이 6.8±1.08, 교육군은 9.2±1.17로 유의적으로 높았다.
 
헤모글로빈은 비교육군이 8.2±1.85mg/dl에 비교해 교육군이 9.2±1.91mg/dl(p<0.01), 혈청 알부민은 비교육군은 3.0±0.65g/dl인데 반해 교육군은 3.3±0.64g/dl(p<0.01)로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6개월간의 추적검사를 통해 혈액학적 지표 변화를 비교한 결과 의미 있게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투석시작시기와 비교하면 6개월 후 두 군 모두에서 유의적인 상승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강신숙 영양사는 “이에 따라 투석을 시작하는 시점은 물론, 투석 전 만성신부전 환자에게도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영양교육을 실시하면 환자가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해 합병증 발생을 막고 높은 사망률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